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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개봉] 내언니전지현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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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2020. 12. 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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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언니전지현과 나 (박윤진, 2020)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일랜시아와 이 게임을 수년째 플레이 중인 게임 유저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일랜시아는 게임 회사 넥슨이 1999년 론칭한 게임으로, 2000년대 초반 찰나의 전성기를 누린다. 이후 화려한 3D 신작 게임에 밀려 2008년부터 업데이트 없이 방치되는데, 감독은 매크로(게임 캐릭터가 특정 행위를 자동으로 반복하도록 하는 불법 프로그램)가 난무하는 무법천지 망겜을 떠나지 못하는 유저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카메라를 든다.

 

사람들은 누구나 노력하는 만큼 정확히 보상받는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껴 일랜시아를 시작했다. 이들은 게임 속 관계 맺음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연대했다. 박윤진 감독은 단순히 게임 속 이야기만을 그려내지 않는다. 서른 전후의 세대가 된 90년대 생들의 향수와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에 관한 이야기를 적절한 유머와 감동을 가미하여 기록하였다. 덕분에 평소 게임을 즐겨 하지 않는 사람도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22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인 땡그랑동전상 수상하고 제12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크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펭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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